🌿 봄을 닮은 신선함 - 쑥 & 민트 진정 차
봄 햇살이 따스해지는 계절엔, 우리 몸과 마음도 가벼워지고 싶어집니다. 이때 가장 잘 어울리는 허브는 바로 ‘쑥’과 ‘민트’입니다. 쑥은 예로부터 몸을 따뜻하게 하고 소화를 돕는 대표 봄나물이고, 민트는 상쾌함을 더해주죠. 두 가지를 조합해 만든 홈메이드 차는, 장 건강과 릴렉스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봄맞이 음료예요.
먼저 쑥은 잘 세척해 최대한 건조한 상태로 준비합니다. 목이 간질간질하거나 위장이 차가울 때 특히 좋아요. 쑥을 찬 물에 살짝 헹군 뒤, 티스푼 하나 분량을 덖어 말리고 티백처럼 우려내면 됩니다. 여기에 민트잎을 한 줌 더하면 쑥의 은은한 단맛과 민트의 상큼하고 청량한 향이 어우러져, 가벼운 봄 공기처럼 마음을 부드럽게 열어줍니다.
우려내는 방법도 간단해요. 찻주전자에 물 500ml를 끓고 약 80℃ 정도로 식혀 쑥과 민트를 넣고 7분 정도 우립니다. 다 우려낸 뒤에는 허벌스푼으로 가볍게 저어 차의 성분이 고루 퍼지게 만든 후, 하루 중 언제든 한 잔씩 마시면 좋습니다. 아침 식사 전, 장을 달래는 데 사용하거나 오후 무기력할 때 집중력을 높이는 용도로도 잘 맞아요. 자연의 싱그러움을 담은 이 봄차는, 단지 ‘허브 차’가 아니라 몸과 마음을 위한 ‘봄 에너지 주스’라고 생각해보세요.
🌞 여름 더위 잡는 - 레몬밤 & 로즈메리 쿨링 차
여름이 다가오면 열기와 함께 스트레스도 쌓이기 쉬운데, 이때 필요한 건 바로 ‘쿨링 허브 차’. 레몬밤과 로즈메리는 향긋함과 상쾌함을 동시에 가져다주며, 피부 열감과 마음의 긴장까지 내려주는 힘이 있습니다.
레몬밤은 껍질 벗긴 허브향 가득한 잎을 따뜻한 날씨에 잘 어울리는 시원한 음료로 만들어 줘요. 눈으로 보기에도 예쁜 연두빛 찻잔이 완성됩니다. 로즈메리는 ‘뇌를 깨우는 허브’로 알려져 집중력과 기분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강한 향이 긴장한 신경을 시원하게 풀어줘요.
만드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마른 레몬밤 1큰술, 로즈메리 잎 1작은술을 뜨거운 물 150ml에 넣고 5분간 우린 뒤 체에 걸러냅니다. 얼음 몇 개를 넣고 레몬 슬라이스를 띄우면 근사한 아이스 티로 변신합니다. 단, 뜨거운 물에 우린 뒤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점액 반응을 최소화하고, 장기간 보관용이 아닌 ‘당일 유리한 홈메이드 음료’로 즐겨야 합니다.
이 차는 더위로 인한 불면, 피로회복, 열사병 예방 등에 도움이 되며, 간단한 수제 아이스티로 아이들, 직장인 모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요. 시원함 속에 느껴지는 허브의 향긋함이 무더위를 정화하는 느낌을 줍니다.
🍂 가을·겨울 면역 챙기기 - 유자 & 생강 진저 차
날씨가 선선해지고 얼굴이 붉어지는 가을부터 겨울엔 면역력이 약해지기 마련이죠. 이럴 때 가장 좋은 조합은 ‘유자’와 ‘생강’입니다. 유자는 비타민 C가 풍부하고,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감기 예방, 면역 향상, 혈액 순환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유자는 껍질을 벗기지 말고 껍질째 사용해야 그 풍미와 영양을 모두 담을 수 있어요. 유자 반 개를 얇게 썰고 생강은 5cm 정도 살짝 편으로 썰어줍니다. 찻주전자에 물 500ml를 끓이다가 식혀 5분 정도 지나면 허브 조각을 넣고 약한 불에 10분간 끓입니다. 다시 10분 이상 뚜껑 덮고 우리면 풍미가 깊어져요.
끓인 뒤에는 체에 걸러 스푼으로 잘 저어 마십니다. 여기에 꿀을 한 큰술 넣어도 좋지만, 과도하게 달지 않게 조절해야 면역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따뜻하게 마시면 목을 따뜻하게 감싸줘 감기 기운이 있을 때 완벽한 힐링 음료가 됩니다.
유자·생강차는 특히 밤 기온이 뚝 떨어질 때, 감기 조짐이 있을 때 미리 챙겨 마시면 추위 속 면역 방패가 되어줍니다. 몸을 내부부터 따뜻하게 하고, 콜드 계절에도 건강한 일상 리듬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돼요.